여수 시로리조트 스파와 수영장이 있어서 즐거운 풀빌라 펜션(+루지)

얼마 전에 여수 시로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시로 풀빌라 리조트는 스파와 개별 수영장, 인피니티 풀, 개별 바베큐, 오션뷰 전망까지 너무 좋았던 숙소인데요. 제가 묵었던 C동은 독채로 되어 있는데, 여수 독채 펜션 치고는 너무 좋은 가격이라 가성비까지 좋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저희는 여행을 다닐 때 관광지나 체험을 우선 순위로 두고, 숙소는 저녁에 쉬는 정도로만 생각하는데요. 이번에는 너무 피곤해서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만 방문하고, 나머지 시간은 시로리조트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숙소 리뷰 전에 간단하게 루지 테마파크에 대해서도 끄적여보겠습니다.(추가로 숙소에서 가까운 힐링쉼터 더섬 무료 VR체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다른 포스팅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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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

이번 여수는 일부러 사람이 없을 것 같은 평일에 다녀왔는데요. 다른 블로그에서 루지 테마파크를 알아보니 주말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서 평일에 갔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평일이라 사람은 굉장히 적었지만 단체로 온 학생들 팀이 연속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래도 즐기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사람은 적었습니다.

 

유월드에는 놀이공원인 다이노 밸리나 키즈파크인 쥬라기 어드벤쳐가 함께 있기 때문에 입구부터 공룡으로 가득했습니다. 루지 발권은 해당 이미지 왼쪽에 있는 건물에서 할 수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그쪽 사진은 없지만, 저희는 여수로 출발 전에 미리 2회권 2장을 구매해서 바로 발권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를 모두 즐기실 분들은 성향에 맞는 콤보권을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참고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네이버에도 검색해보시고 유월드 홈페이지에도 방문하셔서 비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유월드 이용요금 확인

 

 

저희는 2회 2인으로 해서 39,000원으로 구매했는데요. 유월드하고 제휴 맺어져있는 맛집이나 카페, 숙소 등을 먼저 방문하시는 분들은 영수증 지참하셔서 4천 원 할인 받으시는 게 더 좋아보입니다.

 

여튼 발권이 끝나면 손목에 팔찌처럼 감을 수 있는 띠를 주는데요. 이게 바로 이용권입니다. 알려주는 건물로 이동하면서 이용권을 착용하고 루지 탑승장에 도착하면 헬멧 착용 후 대기줄에 가시면 됩니다. 루지는 낮은 카트로 생겼는데요. 참고로 키가 크신분들은 타기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루지 탑승장에서 대기하면 동영상으로 간단하게 탑승 방법과 안전에 대해 교육을 한 후 순서대로 출발하게 되는데요. 만약 사고가 추돌사고가 발생하면 당사자들끼리 합의를 봐야 하기 때문에 골치아픕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루지 탑승시간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체감상 3~4분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짧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도착하면 리프트 탑승장에서 리프트로 출발 장소까지 빠르게 올라오실 수 있습니다. 은근히 이것도 무섭고 재밌습니다.

 

제가 루지를 이번 여행에 넣은 이유는 타지에서 여수에 방문했을 때 시로리조트로 가는 길에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에 들리기 좋아서였는데요. 시로리조트까지의 거리는 20분대로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여수 시로 풀빌라 리조트

시로리조트는 주차장이 2곳인데요. 바로 보이는 주차장에 먼저 주차하신 후 입실절차가 끝나면 객실에 맞게 다른 주차장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C102호에서 묵었습니다. 참고로 C동은 주차장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며, C101호보다 102호가 조금 더 아래에 있습니다. 다른 동인 A동이나 B동은 개별 수영장을 포함하고 있고, 화장실도 1층과 2층에 각각 하나씩 있는 것 같습니다.(C동은 1층에 하나만 있었습니다.)

 

시로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다가 가까이 보이고 뻥 뚫려있어서 크게 숨부터 들이마시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A동과 M객실 사이에 있는 인피니티 풀입니다. 사진으로는 굉장히 작아보였지만, 실제로는 나름 놀만한 사이즈였습니다. 또 A, B동은 개별 수영장이 있어서, 인피니티풀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로리조트에는 귀여운 고양이도 많이 있었는데요. 낮에는 치즈고양이를 만나고, 저녁에는 또 다른 고양이들을 만났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은 사랑을 많이 받는지, 사람을 그렇게 피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오른쪽 사진이 B주차장에서 찍은 C동 사진입니다. 높은 곳에 있는 객실이 C101호이고 아래에 있는 개실이 저희가 묵은 C102호였습니다.

 

짐이 조금 많거나, 객실과 차를 자주 이동하실 분들은 C101호를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102호에서 객실까지 계단이 은근히 많게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다만, 뷰를 생각하시면 주차장이 어느정도 걸치는 101호보다는 102호가 더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카드키를 이용해서 입실했을 때의 첫 모습입니다. 자세하게 식기도구 등은 찍지 않았지만 치약이나 칫솔, 면도기, 칼, 가위, 전자레인지 등 부족할 것 없이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도 다른 펜션들에서는 성능이나 크기에 실망한 적이 많지만, 시로리조트에서는 냉장고까지도 만족하고 왔습니다.

 

스파를 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제가 여러 스파 펜션을 다니면서 본 스파중에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2명이 들어가서도 서로간의 개입 없이 스파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컸습니다. 너무 커서 물을 받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소 40분 전 쯤부터는 물을 받기 시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아늑한 침실과 테라스가 있는데요. 이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이용할 수도 있고, 가볍게 저녁이나 술자리를 즐기는 것도 좋았습니다. 심지어 옆에 작은 싱크대가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한 공간이였습니다.

 

시로리조트는 바로 옆에 마애라는 카페와 붙어있는데요. 옆 공간이 카페 공간인지, 나탄비치클럽의 공간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붙어있습니다. 낮에는 카페에서 틀어놓은 음악이 꽤 크게 들리는 편이지만 저녁이 되어갈수록 잔잔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개별 수영장을 포기하고 C동을 선택한 것은 바로 이 전망때문입니다. 침대 바로 옆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유리에는 필름이 시공되어 있어서 낮에는 밖에서 안이 거의 보이지 않고, 저녁에는 안에서 불을 켠다면 잘 보이고 끈다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덕분에 사생활도 걱정 없이 즐기다가 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필름은 둘째 치고, 위치 자체가 사람이 거의 오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시선을 걱정할 필요는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에는 침대 사이에 있는 미피 무드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층에서 넷플릭스와 함께 하고 다음 날 아침까지 지내는 동안 불편했던 점은 화장실이 1층에만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르내리는 계단이 조금 가파른 편이라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바베큐 대신 여수에 가면 꼭 먹는 식당에서 포장한 후 테라스에서 먹었는데요. 저녁에 테라스에 불을 켜고 맥주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이렇게 고양이들이 나타났습니다. 손님들만 오면 이렇게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저녁에는 시로리조트 주변으로 가볍게 불이 켜지면서 리조트 나름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는데요. 리조트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너무 좋았고, 리조트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곳에 가면 낚시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조금만 걷다보면 바닷가 앞까지도 가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파를 즐길 때 입욕제는 액체로 된 것만 사용이 가능한데요. 입실할 때 들렸던 시로 카페에 방문하셔서 말씀하시면 3,000원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올리브영에서 3천 원대 액체 입욕제를 미리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매한 입욕제를 절반보다 조금 더 넣고 버블 기능과 월풀 기능을 골고루 틀어주니 거품 세상이 되더라고요. 3천 원으로 버블스파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로리조트에서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수압과 온수입니다. 스파의 수압은 나쁘지 않았지만, 화장실 샤워기의 수압은 조금 서운했습니다.

 

그리고 온수도 조금 아쉬웠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파를 위해 물을 받으실 때 냉수 없이 온수로만 받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충분히 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객실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침실의 뷰와 조용한 독채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여수 시로리조트였습니다. 차가 없으신 분들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불편하실 수 있지만, 차가 있으신 분들이 가성비까지 챙기고 싶으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숙소입니다.

 

숙소 예약할 때 야놀자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숙박어플과 시로리조트 홈페이지 등 샅샅이 뒤져본 결과, 제가 예약할 때는 쿠팡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야놀자에서는 할인 이벤트를 많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카드할인과 여러가지 할인을 다 합쳐도 쿠팡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비수기 평일로 C동을 92,600원에 다녀왔으며, A동이나 B동은 118,1000원이면 예약할 수 있었기에 추천드립니다.

 

 

시로리조트 최저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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